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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시큐리티 넘버 발급 성공 - 타임라인 공유미국 TIP 2021. 9. 24. 05:27
어쩌다 미국에서 살게 되었다.
미국에는 소셜 넘버라는 것이 있는데 이게 있어야 공부도 하고 일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주민등록번호? 완전 똑같은 개념은 없는 것 같다. 아무튼 필수로 발급받아야 하는 것 중 하나다.
그런데 발급받는 것에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네.
미국에 도착한지 51일만에 받을 수 있었고 너무 기쁜 나머지 오랜만에 블로그를 켜서 발급 타임라인을 공유하고자 한다.
나는 미국 영주권 발급 신청을 직접 하지 않고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서 진행했다.
변호사 사무실에서는 영주권을 신청할 때 이미 소셜 넘버 발급을 같이 신청했기 때문에,
내가 미국에 도착한 후 3주 내에 우편으로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했고
만약 3주 후에도 오지 않으면 소셜 시큐리티 센터에 연락을 해보라고 했다.
미국에 도착하기 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고, 도착하고 나서 이 소셜 넘버에 대해 검색해보니 나같은 케이스,
즉 영주권 신청과 동시에 소셜 넘버를 신청한 99%의 케이스는 발급이 누락됐다고 했다.
정말? 믿을 수 없었고 믿고 싶지 않았다. 처음에는.
하지만 2주가 넘어가고 그렇구나 나 역시 그 1%는 될 수가 없었구나 하며 소셜 시큐리티 콜센터에 먼저 전화를 했다.
콜센터에 전화할 때는 마음의 여유를 넉넉히 가지고 하자. 기본 15분 이상 대기를 해야 한다.그러나 15분 대기에 대한 댓가는 허무했다. "기다려라" 라는 답변 뿐이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물어보니 너가 8월 초에 들어왔다고 하니 8월 말일까지는 기다리라고 했다.
뭔가 이상했지만.. 자꾸 바쁘다고 빨리 끊으라고 해서 일단 끊었다.
3주가 넘어갔고 난 다시 콜센터에 전화를 했다. 번호가 발급은 됐는지 그 여부만이라도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확인이 안된다고 했다.
내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고 묻자 이번에는 너가 8월 3일에 입국했으니 9월 3일까지 기다려보라고 했다.
음? 말이 다르잖아요? 이 사람 말과 저 사람 말이 다르다는 건 아무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는 뜻 아닐까?
콜센터 직원들의 말은 신뢰를 잃었고 나는 세번째 콜센터 전화로 센터 예약을 잡았다.
다행히 전화한 날로부터 며칠 안으로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 2021년 8-9월 기준으로 코로나로 인해 소셜 시큐리티 센터에 가려면 무조건 콜센터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센터를 무작정 방문했지만 거절당했고 인터넷, 현장 예약은 불가하다고 했다. *
소셜 시큐리티 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폼을 프린트해서 작성해갔다. (링크 참조)
* 폼에 보면 발급 신청을 한 적이 있는지 묻는 문항이 있는데 여기에 나는 '없다, 처음이다' 라고 적었다.
뭐가 맞고 틀린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신청한 적이 있다'라고 하면 그 신청을 찾느라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한다.
아무튼 이것은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 *
나같은 경우 (여권에 이민 비자가 붙어 있는 영주권자) 여권과 어플리케이션 폼 - 이 2가지로 신청이 가능했다.
신청 절차는 복잡하지 않았다.
예약 시간에 맞춰 지정된 카운터로 가서 서류를 내면 끝.
직원은 2주 안에 우편으로 번호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영수증이 우편으로 온다고 하던데 나 같은 경우 영수증은 오지 않았다.
그리고 신청한지 약 1 달 만에 소셜 넘버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었다.
타임라인을 정리하자면
8월 3일 미국 입국
8월 26일 소셜 시큐리티 센터 방문
9월 15일 소셜 넘버에 찍혀 있는 발급 일자
9월 23일 소셜 넘버가 찍힌 우편 수령
결론 : 2021년 8월-9월 VA주의 경우 약 1 달 만에 소셜 넘버가 발급되었다.